경남도는 지난 15일 박종원(사진)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SR을 방문, 권태명 대표이사를 만나 경전선(진주~창원~김해~밀양~서울 수서역) SRT 운행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부지사는 이날 수서행 SRT 경전선 노선 신설을 건의하면서 여건상 신설이 곤란할 시 경부고속선에 복합열차를 운행해 동대구역에서 분리해 경전선에 투입하거나, KTX차량을 임차하여 경전선에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은 340만 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전선 주변 도시 인원이 연간 1,3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고속철도 이용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게다 창원 소재 대기업, 국책연구기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항공기 소재 부품업체 등이 입주해 많은 임직원 등이 서울 강남·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지만, SRT가 운행하지 않아 동대구역에서 수서행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광명역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해 사회적·경제적 비용 손실이 매우 크다는 여론이 많았다.
특히 진주지역의 경우 진주역에서 서울역까지 KTX로 3시간 40분 소요되고 강남으로 이동 시 1시간가량 추가 소요돼 진주지역 주민 연간 약 50만 명은 기차보다 접근성이 좋고 저렴하며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으로 더 짧은 버스를 이용하는 등 철도가 있음에도 제대로 된 철도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철도서비스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 위해 지역간 철도서비스 불균형 해소가 중요하다”며 “관계 지자체 및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각종 유관단체 등과 협력하여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등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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