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패션 도매 플랫폼 골라라가 최근 15억 원 규모의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동대문 패션의 해외 판로 확대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하나금융투자, 인포뱅크, 창조투자자문, 제피러스랩 총 4개사가 참여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동대문의 패션을 온라인 플랫폼인 골라라를 통하여 해외 도소매상에게 연결한다. 골라라는 지난 1월 4억 원 규모의 엔젤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5개월여 만에 15억 원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다.
(주)골라라 대표(박성민, 이은호, 박단아)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패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동대문의 시스템은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시장이다."라며 "코로나로 발길이 끊긴 동대문 시장을 언택트 시대에 맞추어 온라인 플랫폼으로 서비스하여 기존에 거래하던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뿐만 아니라 신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중국, 대만, 홍콩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캐나다, 브라질의 바이어들과 거래를 성사시키며 매우 성공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동대문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관광객에 의한 매출이 증가하며 국내 수요보다 중국에 의존하는 상권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최근 COVID 19로 해외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기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라라는 경쟁력 있는 한국 동대문의 패션 산업이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며 올해 1월부터 글로벌 패션 도매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골라라는 중화권을 비롯해 포스트 요우커로 각광받고 있는 중동과 최근 한류 붐이 시작된 유럽/미국 쪽을 공략하여 해외 신시장 또한 함께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21년 1월 문을 연 글로벌 패션 도매 마켓 골라라는 해외 바이어 확보를 위하여 현재 해외 바이어들에게 무료 항공 배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수료 없이 동대문 원가 그대로 해외 바이어들이 K-패션을 수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동대문 도매상들에게 입점 및 판매 수수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아 부담없이 해외 진출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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