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32.4%로 여당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8일 발표됐다. 특히 오는 11일 컷오프 결과 발표 직전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6위 후보에 대한 관심도 역시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컷오프를 통해 현재 8명의 예비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전문 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9.4%로 2위를 기록해 신년초 ‘전직 대통령 사면’발언 이후 줄곧 하락했던 지지율이 뚜렷하게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 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6%의 지지율을 얻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6.0%)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예상대로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이들 예비후보들이 상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심은 컷오프 대상에 오를 나머지 2명으로 하위권 명단은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지사(1.8%), 양승조 충남지사(1.4%), 김두관 의원(0.8%)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 지사의 지지율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가 30.5%로 2위, 추 전 장관이 10.3%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정 전 총리는 4.2%, 박 의원 2.1%, 최 지사 0.8% 순이었고, 양 지사와 김 의원이 각각 0.3%를 기록했다. 역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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