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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방의원, 치열히 공부한 9급공무원보다 부족하면 잘못”

李,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강행 의지

김재원 등 당내 반발에도 “기득권 해체”

"쇄신, 민주당 못 따라오게 속도 보여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당내 인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이른바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분들이 있다”며 “제가 처음 전당대회 공약으로 언급했을 시점부터 내용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이 이야기는 2018년부터 제가 언급했던 내용”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가 시도하는 새로운 변화는 지금까지 많은 것을 누렸던 사람들의 기득권 해체를 전제로 한다”며 “구체제의 관성에 젖은 분들은 위협을 과장하고 끄트머리 사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변인 토론배틀에서 ‘말만 잘하는 사람이 대변인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강조했던 사람들은 구체제 하에서 ‘말도 못하는 사람이 대변인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주로 예로 드는 ‘의정활동은 잘할 수 있으나 기초적인 자격시험은 통과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끄트머리 사례를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할 수 없으나 운전 잘할 수 있는 사람’과 비슷하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를 감사하는 지방의원들의 역량이 치열하게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젊은 세대의 노력과 열정에 비해 부족하다면 우리는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뼈를 깎는 쇄신안으로 대선 승리를 향해 경쟁해야 할 상황에서, 조금 상황이 나아졌다고 해서 쇄신이 아닌 세신으로 끝내려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쇄신경쟁에서 이슈를 선도하고 민주당은 따라올 수 없는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대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화를 나누고있다./성형주기자 2021.07.15


한편 이 대표는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19일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현장에 가보면)거의 전원이 반대했다”며 “저는 지방선거에 참여하려는 분들은 시도당 정치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면 공천 신청 자격을 주는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의 공직후보자 시험을 반대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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