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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웃는 이재명 향해 원희룡 “나치” 안철수 “조커” 원색 비판

원희룡 “내 편 아닌 사람은 말살, 잔인”

안철수 “불안한 내면, 광기 어린 궤변”

김기현 “지켜보는 국민, 심한 모욕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연합뉴스




야권이 19일 국정감사에 전날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조커’, ‘나치’와 같은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가 10여 차례나 ‘흐흐흐’ 하며 소리 내어 웃는 모습이 냉혈한 악당을 닮았다는 힐난이다. 나아가 국민을 대표해서 묻은 국정감사장에서 이 지사가 국민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이날 이 지사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화천대유 1타 강사’를 자처한 대선주자 원희룡 후보는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를 가리켜 “SS(나치 친위대) 국가 사회주의 출현”이라고 비유하면서 “내 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살하려고 하고 너무 잔인하다”고 맹비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권력형 특혜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해 해명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다”며 “지켜보는 국민은 심한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PK) 중진 조해진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약간 실성한 사람처럼 이야기했다”며 “안 그래도 지금 컨벤션 효과가 없어 (지지율이) 뚝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어제 국감으로 더 감점했다”고 혹평했다.



전날 현장에 있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박완수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를 향해 쓴소리했다. 박 의원은 “국제 마피아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때 굉장히 낄낄거리고 있는 모습이 비쳤는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피감자로서 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비웃는 모습을 보면서 사이코패스를 보는 듯한 섬뜩함을 느꼈다는 국민이 많다”며 “민주당의 비호와 수사 의지 없는 검찰이란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이 후보가 코웃음 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비판 행렬에 합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움직일 수 없는 명백한 범죄 증거와 드러난 공범들 앞에서도 이 후보는 그의 복잡하고 불안한 내면의 감정과 광기어린 궤변을 현란하게 구사했다”며 “광대 짓으로 국민의 판단력을 흔들어대며 악마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치밀한 범죄설계자이자 최강 빌런(악당)인, 고담시의 ‘조커’를 능가하는 모습에서 국민께서 절로 감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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