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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나홀로 강세, 왜?

3일 시간외 거래서 14.2% 급등

장마감후 예상 웃도는 호실적 발표

리비안 상장 영향 4분기 순익 2배↑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4% 이상 폭등했다. 전기자동차 회사 리비안에 대한 투자 수익에 더해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와 프라임멤버십 서비스 가격 인상 등이 호재로 작용했는데 올해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 시간)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아마존 주가는 7.81% 하락한 채 정규 거래를 마감했으나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상승 전환하며 종가 대비 14.2% 오른 3173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아마존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장 마감 이후 이어진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해 투자자들이 향후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아마존 매출액은 1374억 달러(약 164조 9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순이익은 143억 달러(약 17조 2000억 원)로 전년 동기(72억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마존은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 수익으로만 1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리비안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주가가 크게 뛴 덕분이다. 리비안에 13억 달러를 투자한 아마존은 22.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의 호실적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AWS 매출액은 177억 8000만 달러(약 21조 350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40%나 증가했다. 아울러 광고 사업 매출도 1년 전보다 32% 늘어난 97억 달러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미국의 3위 광고 플랫폼 자리를 굳혔다. 앤디 재시(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인력 부족과 물가 상승 압력에 잘 대처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사업 전망을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4년 만에 프라임멤버십 가격 인상도 발표했다. 이달 말부터 아마존 프라임멤버십 가격은 월 13달러(약 1만 5000원)에서 15달러(약 1만 8000원)로 인상된다. 연회비는 기존 119달러(약 14만 2000원)에서 139달러(약 16만 6000원)로 인상된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프라임멤버십 서비스 가입 매출은 8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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