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일상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의 학습력을 회복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는 이달부터 두드림학교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보충학습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1~4명 규모의 수업반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학교에는 교재, 간식비와 같은 운영비를 지원한다.
중·고교에는 교과 중심의 맞춤형 보충수업으로 교육 회복을 지원한다.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습 보충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대상이다. 학생 수준에 따라 1~10명을 개별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등교중지 학생 과목별 맞춤형 보충지도, 교과별 학습코칭 지도, 고3 대상 교과 면접지도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해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자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지원도 강화한다.
1단계는 수업내 지원으로, 초등학교 56개교 324학급에서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1수업 2교사제를 지원한다. 초등학교 10개교에서는 기초학력 전담 교사가 1대 1로 개별 지원하는 채움교사제도 운영한다.
2단계는 학교 내 다중지원으로,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느린 학습자나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두드림 학교를 운영한다.
3단계는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한 학교 밖 연계 지원으로, 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찾아가는 학습클리닉을 운영하고, 난독 학생 치료 지원과 함께 학습·정서·심리 상담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하는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맞춤형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난독, 경계선 지능,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
등교 축소로 인한 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성 회복을 위한 몸과 마음 회복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일반학생과 고위험군 학생 모두에게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위(wee)센터와 학교 내 마음건강교실 운영으로 상황에 맞는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 학생과 정신건강 관심군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될 우리아이마음건강지원센터를 통해서는 위기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교우관계 형성과 함께 사회성 함양, 학교생활 적응 등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대회로 열리던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대면 경기도 함께 열어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건강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 학교 현장체험학습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상처받은 교육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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