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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미 경협 3가지 방안 제안

“제조업 신 르네상스의 문을 열자”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혓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천인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만남은 전통 제조업을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은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R&D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들인 만큼,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양국의 강점 기술들과 우수인력을 결합한다면 제조혁신을 선도할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R&D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또 “구글과 한국의 제조업체가 만나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양국 기업간 협력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서,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호혜적인 글로벌 벨류체인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미간 공동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주·에너지신산업, 보건의료 등 첨단 산업의 협력 강화’를 언급한 뒤 “현재 양국간에 협의 중인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우주탐사, 위성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본격화되어서 인류의 꿈인 우주개발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워싱턴=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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