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는 15일 지하실험연구단 스테펀 올슨(사진) 명예연구위원이 입자실험물리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2016 파노프스키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입자물리학계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파노프스키상은 매년 미국 물리학회가 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한다. 올해는 올슨 연구위원을 포함해 미국 조나단 도프란 박사, 다비스 히트린 박사, 일본 푸미키코 타카사키 박사 등 4명의 과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IBS에 따르면 올슨 연구위원은 미국물리학회로부터 물질과 반물질에 대한 이론을 입증한 벨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내년 4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 회의에서 진행된다.
올슨 연구위원은 실험입자물리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지난 2014년부터 IBS 지하실험연구단에 합류해 암흑물질에 대한 연구 등 우주의 기원과 구조를 알아 가는데 필요한 기초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스테펀 올슨 연구위원은 “한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중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연구단 차원으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나 혼자의 상이 아니라 많은 학자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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