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한 채 건의안을 처리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이재준(고양2)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 13명이 지난 13일 발의한 건의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교육위원회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교육위원회 회의실을 점거, 출입문을 잠근 뒤 사물함과 의자로 출입문을 막은 채 대치했다.
교육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진입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회의를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지방의회운영규정상 회의장소 변경이 가능하다”며 회의장 변경 내용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보냈다. 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 5명은 김주성(수원2, 새정치연합)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둘러싸고 회의 진행을 막았다.
여야 의원들의 충돌이 이어지자 양당 대표는 건의안 외에 나머지 안건들을 먼저 처리하기로 하고 낮 12시50분부터 1시간여동안 본회의를 열었다.
양당 대표는 본회의를 정회한 뒤 건의안 처리 방향에 대해 협의를 계속했지만 의견차만 확인했고 결국 오후 5시15분께 본회의가 다시 소집됐다. 본회의 재개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 30여명은 ‘국민통합의 역사교과서 균형잡힌 올바른 역사관’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서 시위를 벌인 뒤 곧바로 퇴장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재석의원 65명 전원 찬성으로 건의안이 가결됐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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