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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직거래 농산물 구매 가능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직거래 농산물 구매 가능

17일 경부선 평사(하행선) 휴게소에서 1호점 개점

연내 7개소 신설, 농산물 판매점 9개소 전환 예정

앞으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직거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경부고속도로 평사(부산방향)휴게소에서 ‘로컬푸드 행복장터’ 1호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판매점은 판매품목을 ‘로컬푸드’(반경 50㎞이내에서 생산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농산물)로 엄격히 제한하고 판매방식도 직거래 방식으로 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휴게소 인근 지역 농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건물을 짓고 운영하거나 농민단체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개장하는 ‘경산시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도로공사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경산시에서 1억 5,000만원을 들여 건립해 이 휴게소에서도 직거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1992년 도입된 기존의 ‘내고장으뜸산품판매점’도 ‘로컬푸드 행복장터’로 개선된다.

기존의 으뜸산품판매점은 전국 모든 농산물을 취급해 지역 특산품 육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도·소매 방식을 취해 가격 인하 효과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도로공사는 기존 판매점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17일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5개의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신설하고, 14개의 판매점을 직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선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상북도·경상남도·충청북도 3개 광역지자체와 MOU를 체결해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비용을 제거한다면 농민들은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고, 휴게소 이용객은 소매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평사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 휴게소에서 농산물이 직거래 될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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