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전세난에 저금리 기조까지 겹친 탓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전세시장의 불안감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서울 0.31%,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12%로 전주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 0.12%, 신도시 0.03%, 경기·인천은 0.05%를 보였다. 지역별 매매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0.36%) △강서(0.33%) △관악(0.26%) △노원(0.20%) △양천(0.18%) △금천(0.15%)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일대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9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7%) △판교(0.05%) △평촌(0.05%) △파주운정(0.05%)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안산(0.15%) △광명(0.12%) △의정부(0.10%) △시흥(0.08%) △고양(0.07%) △안양(0.06%) △인천(0.05%) 순으로 가격이 뛰었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전세가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성북(0.84%) △관악(0.63%) △동대문(0.60%)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성북은 워낙 전세 매물이 귀하다 보니 시세보다 비싼 전세 물건도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광교(0.24%) △일산(0.21%) △평촌(0.20%) △산본(0.17%) 순으로 전셋값이 뛰었고 경기·인천은 △의정부(0.37%) △고양(0.25%) △광명(0.23%)순으로 올랐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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