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국제학술지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선정됐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등록한 특허 건수와 5년간 발표한 논문 편수 및 논문 영향력 등을 종합해 20명의 응용생명과학자를 ‘2014년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로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20인 중 미국 연구기관 소속이 아닌 연구자는 이 교수와 호주연방과학원(CSIRO)의 서린더 싱 박사 2명뿐이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연구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카를로 크로스 박사로 26건이었고 같은 대학 조지 칼린 박사가 18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 교수는 10건으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논문 편수와 영향력을 의미하는 H 지수(H index)는 81로 12번째였다. H지수 81은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에 81번 이상 인용된 논문의 수가 81편 이상이라는 의미다. H지수는 구글 스칼러 또는 톰슨로이터스 웹 오브 사이언스를 이용해 산출한 것으로 존스홉킨스대 버트 포겔스타인 박사가 216으로 가장 높았다.
2014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에는 이 교수 외에도 스크립스연구소의 피터 슐츠 박사,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로버트 랭거 교수, 캘리포니아공대(Calxtech)의 데이비드 볼티모어 교수, 터프츠대학의 데이비드 카플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선정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생물 대사공학의 세계적 석학으로 500여 편의 학술지 논문을 게재했고, 580여 건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또 세계 최고 성능의 미생물 화학물질 생산 시스템을 다수 개발했다. 이 교수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20인에 선정된 것은 우리의 연구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 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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