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인 작가와 배우, 새로운 연출과 기술, 조금 더 다른 이야기로 콘텐츠 시장의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되는 MBC ‘드라마 페스티벌’. 그 아홉 번째 이야기인 ‘하늘재 살인사건’(극본 박은미 연출 최준배)이 5일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문소리 ‘하늘재 살인 사건’으로 5년 만에 안방 극장 컴백
‘하늘재 살인사건’은 1950년대 6·25 전쟁을 겪은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시대극으로 명품배우 문소리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소리가 TV 안방극장에 출연한 것은 2008년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 이후 5년 만이다.
문소리는 컴백작으로 단막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에 오랫동안 출연하지 못했지만, ‘하늘재 살인사건’의 대본이 좋고, 연출을 맡은 최준배 감독님의 열정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극중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여인 ‘정분’ 역으로 분해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부하려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윤하(서강준) 때문에 늘 마음이 아픈 여자 정분의 모습을 절절히 표현해냈다는 후문.
◇신인배우 서강중, 문소리와 호흡
문소리와 호흡을 맞출 ‘윤하’ 역으로는 신인배우 서강준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이 생애 첫 주연작인 서강준은 “평소 존경하는 문소리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서 정말 떨리고 기쁘다. 선배님과 촬영하며 많이 배우고 있고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서강준은 사랑하는 이의 옆에 있고 싶어 그녀의 딸과 결혼한 남자 윤하로 분해 열연하고,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 이세영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남자를 포기할 수 없는 정분의 딸 미수로 등장한다. 또한 ‘골든타임’ 등에서 활약했던 ‘명품조연’ 신동미가 정분의 동생 ‘인분’ 역으로 출연한다.
◇세 남녀의 비밀스러운 러브스토리
지난 11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전국을 돌며 촬영을 진행했던 ‘하늘재 살인사건’은 배우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극중 배경이 1950년대이다 보니 이에 맞는 장소 섭외가 무척 힘들었고. 설상가상으로 11월 중순에 찾아온 이른 한파 탓에 배우들은 독한 감기에 시달려야 했다.
촬영장에서 만난 문소리는 “추위가 보통이 아니다. 결국 촬영 초반 감기에 걸렸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곧바로 열연에 돌입하며 배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추위는 매서웠지만, 배우들은 1950년대에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사랑이야기를 밀도 있게 표현해냈다. 특히, 최근 공개된 결혼식 스틸컷은 표정을 보고선 쉽게 알 수 없는 네 남녀의 모습을 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딸의 결혼식임에도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문소리와 서강준, 그리고 해맑게 웃고 있는 이세영과 신동미의 모습은 극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
드라마 관계자는 “문소리를 비롯해 배우들이 추위 속에도 열연해줬다. 쉽게 볼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만큼 각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된 MBC 단막극 시리즈인 ‘드라마 페스티벌’은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 등 후반작업까지 완벽한 UHD로 제작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