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위원회는 15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성한 부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제청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경찰청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통상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위원회에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행안부 장관이 경찰위원회에 제청 동의안을 내면 경찰위원회가 우선 가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위원회를 통과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서울 출신의 이성한 부산청장은 비교적 지역색이 약해 지역 탕평을 중시하는 새 정부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주요 경찰청장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돼 왔다.
이성한 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에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수사, 정보, 외사 등의 분야에서 두루 근무했다. 그는 외사 부문에 가장 정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찰서장으로 경남 거창, 강원 태백, 서울 수서 지역을 거쳤고 경찰청 외사국장을 거쳐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