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만86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7월 분양물량만 따졌을 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분양물량이 2만가구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큰 원인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일정을 연기하는 사업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초 6월에 전국적으로 7만24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22일 기준으로 이달 실제 분양된 물량은 3만2121가구에 불과하 다.
아울러 8월 이후로 분양 계획을 잡아뒀던 사업장 가운데 분양 시점을 앞당기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GS건설이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의 분양 시점을 8월에서 7월로 앞당긴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7월은 보통 분양시장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물량이 공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인천 송도와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주요 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먼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아파트 전용 59~172㎡(펜트하우스 포함)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로 구성된다. 송도 내 단일 단지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268가구(전용면적 84~115㎡) 규모다. 모든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다. 단지 3면이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시범단지 내 마지막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를 공급한다. 252가구(전용면적 84, 99㎡)로 구성된다. 향후 약 3년간 새 아파트 분양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보미종합건설이 C2-1블록에 ‘위례신도시 보미’를 분양한다. 4개 동에 전용 96㎡ 131가구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A23블록에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5개 동에 총 487가구가 들어선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또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2018년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중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