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일대 마리나 조성사업에 부동산 개발회사인 A사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덕적도 마리나는 100척 규모의 요트·보트가 정박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편의·공공시설 등 총 6만9,340㎡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771억 원이며, 정부가 최대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해양수산부가 국내·외 투자유치 사업 중 하나로 추진했다. 당시 해수부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덕적도를 포함한 전국 6곳을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1차 공모에서는 덕적도 사업에 응모한 업체가 없었다. 예상 비용대비편익(B/C) 수치가 0.43에 불과해 경제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A사가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사업자의 자금 투입 능력을 면밀하게 살피는 등 해수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최종 사업자는 사업의향서 제출 마감과 심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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