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지난 2월 통영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 26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통제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이듬해인 1593년(선조 26) 8월에 경상·전라·충청도 3도의 수군 연합함대를 결성해 통제사의 본영을 삼도수군통제영이라 칭했다.
통제영은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조선을 지키는 수병의 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수병들의 군수물품, 병장기, 의복, 자재도구 등을 공급하던 12공방도 함께 했던 곳이다.
김동진 시장은 “통제영이 전쟁을 위한 기념물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고, 세병관 정문인 지과문(止戈門)은 ‘창을 거둔다’는 의미로서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선조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며 “통영의 이러한 문화는 인류의 보편적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기에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며 전승 보존되어야 할 위대한 문화유산”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오는 9월 학술연구용역이 마무리 되는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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