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이날 오전 열리는 전략대화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우리 측은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첩되고 이어도가 포함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중국 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 국익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주한 중국대사관의 쉬징밍(徐京明) 무관(육군 소장)을 국방부로 불러 중국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중국 방공식별구역은 제주도 서쪽 상공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과 폭 20㎞, 길이 115㎞가량 겹쳐 있으며 이어도 상공도 포함돼 있다.
국방부는 우리의 국익과 국제적 관행, 관련국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어도 상공을 한국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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