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 A2ㆍ4ㆍ6블록 내 잔여물량 651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3,183가구 중 2,529가구가 분양됐고 현재는 84㎡형만 남았다. A6블록과 A4블록이 오는 11월과 12월 입주에 들어가고 A2블록은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으로 최근 하루 평균 4~5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 정도로 집을 장만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845만원 선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2억5,9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주변 시세의 80~85% 수준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울 은평뉴타운 금호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4억731만원 수준이었으며 지난해 12월 고양 삼송지구에서 입주를 시작된 계룡건설의 전용 75㎡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3,800만원 선이었다.
LH는 민간아파트 품질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시공에 공을 들였다. 아파트는 22㎜ 로이복층 유리와 고품질의 층간 소음재, 무인 택배, 무인차량통제시스템, 홈네트워크 등이 설치된다.
지난 2009년 서울 강남·서초지, 하남 미사지구와 함께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된 고양 원흥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서울 접근성이다. 서울 은평구까지 3㎞ 이내, 서울시청까지도 12㎞에 불과하다. 내년 개통예정인 강매~원흥간 도로를 이용하면 10분 안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지난 3월 착공한 일산~신사동간 도로가 완공되면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도 30분 내 도달할 수 있다. 아울러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이 지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고양 원흥지구 분양아파트 계약자는 취득 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도 취득세 100%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정연민 LH 고양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전세수준에 불과한 고양원흥지구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전세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031)960-9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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