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4일 강원도 대관령에서 올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대관령의 첫 얼음은 평년(지난 30년간 평균)보다는 8일이나 앞섰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틀 늦게 찾아왔다.
이날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0.2도였으며 복사냉각에 의한 서리나 얼음의 발생을 예상하는 기준이 되는 초상기온(草上ㆍ땅에 자라는 풀 위의 공기온도)은 영하 0.2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경우 최고기온은 22~23도, 최저기온은 11~13도로 하룻동안 밤낮의 기온 차이가 크겠다. 다만 산간지역은 기온이 크게 낮아져 지리산의 5일 예상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춥겠다.
오는 10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강원도 영동지역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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