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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먼 억류...구월산 발언에 "北이 오해한 듯"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6·25전쟁 참전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억류 이유로 북한의 오해를 들었다.

뉴먼 씨는 이날 성명에서 “평양 방문과 비자 신청 당시 순진하게도 북한 가이드에게 (6.25전쟁때) 구월산에서 싸운 이들이 살아있는지 묻고 살아있다면 만나고 싶고 구월산도 가고 싶다고 했다”며 “북에서 내 호기심을 해로운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뉴먼 씨는 6·25전쟁때 북한 지역에서 활동한 반공 게릴라 부대인 ‘구월산유격대’의 군사고문관을 지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쟁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는 그 점을 더 신경 썼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말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그의 사죄 영상은 협박에 의한 것이었다며 북한 측 조사관이 사죄하지 않으면 간첩 혐의로 1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먼씨는 지난 10월 열흘 일정으로 북한 관광에 나선 뉴먼 씨는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억류됐다가 42일만에 지난 7일 추방 형태로 풀려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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