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발표한 '가을철 기상 전망'에서 "9월에는 평년보다 더운 날이 많겠고 11월에는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9월 초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고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어 기온은 평년(18~22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46~9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순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16~21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24~63㎜)은 평년보다 적겠다.
기상청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데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의 대류가 활발히 발생해 9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위는 가을의 끝자락인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맑고 건조한 가운데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아직 찾아오지 않은 가운데 올 가을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현재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가 28~30도로 평년보다 3~4도가량 높고 태풍이 발생하는 길목의 수온도 평년보다 2도가량 높다"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발생한다면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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