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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논의' 국장급 협의 19일 개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양국 간 국장급 협의가 올해 처음으로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의에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양측 대표로 각각 나선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과거사 핵심 현안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연세가 높아 조기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영구 미제로 빠질 수 있다"면서 일본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반면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총 5차례 열린 국장급 협의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한 우리 측 국회의원과 만나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진전된 조치나 구상을 밝히지 않은 채 "(군 위안부 문제가) 정치·외교문제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6차 협의에서도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계속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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