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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비·실속형 차량 히트예감 '1순위'

■ 수입차업체 새해 추천 모델 살펴보니

재규어·포드, 스포츠 세단·스테디 셀러 첫손

크라이슬러·닛산·혼다 등은 디젤 SUV 꼽아

아우디는 하반기 출시 예정 PHEV모델 추천




청양(靑羊)의 해인 을미년에도 수입차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수입차 업체들은 고성능·고효율 모델을 속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게다가 부품값도 일부 내려가고 고객들의 불만이었던 정비센터도 꾸준히 확충되고 있어 수입차를 찾는 고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제는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추천하는 올해 인기 예감 모델을 각 사별로 한 대씩 선정했다.

우선 재규어는 스포츠 세단인 'XE'를 첫손에 꼽았다. 하반기 중에 출시될 XE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델로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유럽 기준 리터당 31.8km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포드가 내세우는 모델은 '올 뉴 머스탱'이다. 올 뉴 머스탱은 1965년 출시된 이후 900만대 이상 팔린 머스탱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포드는 V8엔진을 얹은 'GT' 모델을 올해 중 내놓는다. 미국 현지 가격은 2만3,600~4만1,600달러(한화 약 2,500만~4,500만원)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3,000만원대 모델인 '신형 제타'를 올해의 차로 내세웠다. 준중형인 제타는 '2.0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등 두 모델이 주력이다. 블루모션의 연비는 리터당 16.3km다.

크라이슬러는 '올 뉴 지프 체로키'를 추천했다.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9단 자동변속기를 갖췄고 비포장도로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크라이슬러 측의 설명이다. '론지튜드 2.4 AWD'는 4,330만원이며 '리미티드 2.0 4WD'는 5,280만원이다.

푸조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뉴 푸조 2008'을 올해도 주력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리터당 17.4km의 연비와 2,0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파격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4륜 구동인 '더 뉴 C 250 블루텍 4MATIC'에 기대를 걸고 있다. 2,143cc의 디젤엔진을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는데 6.9초밖에 안 걸린다.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다. 리터당 15.5km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캐딜락은 연초에 선보일 'ATS 쿠페'를 내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동급 차량과 비교하면 가벼우면서도 힘이 좋다는 게 캐딜락의 설명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까지 속도를 내는데 5.6초면 충분하다.

현재 미국에서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약 3만7,990~5만8,000달러(약 4,100만~6,300만원), '3.6리터 직분사 엔진'은 4만6,145~6만1,000달러(약 5,000만~6,6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하반기에 출시될 'A3 스포트백 e-트론'이 기대작이다.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50km 주행이 가능하고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66.6km에 달한다. 시속 100km 도달시간도 7.6초에 불과하다. 독일 판매가는 3만7,900유로(약 5,000만원)다.

BMW는 최초의 전륜구동 차량인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 나올 이 모델은 콤팩트 SUV지만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고 다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독일에서 3만6,600유로(약 4,800만원)에 팔리고 있다.

닛산과 혼다는 나란히 디젤 SUV를 고객들에게 권했다. 닛산의 '캐시카이'는 3,000만원대 디젤 SUV로 리터당 15.3km의 연비가 세일즈 포인트다. 혼다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뉴 CR-V'를, 도요타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올 뉴 스마트 캠리'를 통해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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