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 같이 답변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서해북방한계선과 관련해 대선정국을 뜨겁게 달궈온 이 대화록의 존재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안해왔다.
윤 의원은 "국정원 측이 대화록 존재 자체는 인정했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공개는 거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가 안위에 대해서 확실한 답도 못하는 야당, 6.25 전쟁 영웅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부르는 사람들한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면서 (대선에서) 우리가 만약 이기지 못하면 국가 안위 등 우리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사회에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의원들을 향해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이럴 때 목소리를 막 내달라"며 "정쟁을 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네거티브나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아야 국민을 뵐 낯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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