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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잡은 라운드 약속. 며칠 전부터 설렘에 잠이 오질 않는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지만 마음 따로 몸 따로다.
라운드에 나서는 골퍼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 탓인지 볼 앞에 서면 머리 속이 하얗게 돼 버려 영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몸은 찌뿌둥해서 몸통을 제대로 돌리기 어렵다.
몸도 마음도 가뿐한 라운드를 즐길 수는 없을까. 마음치료학교인 힐리언스 선마을이 소개하는 간단한 운동 동작을 활용해보자.
사람마다 선천적인 체질, 후천적인 지병에 따라 몸 속 시계가 조금씩 다르게 반응한다. 가뿐하게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우리 몸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된다. 아침에는 준비운동으로 충분히 몸을 깨워줘야 하고 저녁에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정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뱃살이 고민인 사람이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아침 운동이 좋지만 이른 아침에는 혈압이 높아지고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에 아침 운동이 해롭다. 고혈압과 당뇨 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반면 비만이거나 예민한 사람들은 낮에 쌓인 스트레스,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잠들 수 있는 저녁 운동이 좋다.
아침과 저녁의 몸 상태를 고려해 운동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지런한 골퍼도 좋지만 내 몸이 좋아하는 시간을 잘 알고 내 몸을 잘 다스리는 현명한 골퍼가 된다면 더 활기차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동작
(1)목 스트레칭
① 의자에 등을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앉는다 ② 들이마시는 숨에 오른팔을 들어올려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고정하고, 내쉬는 숨에 왼손을 아래로 늘어뜨려 근육이 이완되도록 한다 ③ 10초 동안 유지 후 호흡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왔다가 내쉬며 다시 어깨를 아래쪽으로 늘어뜨린다. 왼쪽으로도 해준다.
(2)명상
① 반가부좌 자세로 바르게 앉는다 ②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며 호흡을 안정시킨다 ③ 기분 좋았던 일들을 생각하며 마음에 안정을 취한다 ④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이때 들이마시는 양보다 내쉬는 양이 더 많도록 호흡한다.
◇이른 아침 몸 풀기 동작
(1)엉덩이 근육 스트레칭
① 바른 자세로 눕는다 ② 오른 다리를 꼬아 왼 다리 위에 올려 '4'자 모양이 되도록 한다 ③ 다리를 꼬아 올려놓은 다리를 90도로 세운 뒤 다리 사이에 양 손을 넣고 왼 무릎 뒤쪽에서 깍지를 끼어 잡는다 ④ 내쉬는 숨에 무읖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10초 동안 유지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리를 바꿔서도 해준다.
(2)바른 자세 제자리 걷기
① 양 발을 주먹 하나 정도 너비로 벌려 '11'자로 바르게 선다 ② 제자리걸음을 걷는데 이때 무릎 앞쪽과 두번째 발가락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서 다리를 들었다가 내려놓는다 ③ 발을 디딜 때마다 괄략근을 조이면서 중심을 잡도록 한다 ④ 일정한 리듬으로 제자리걸음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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