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수도권 거주 20대 이상 성인 남녀 491명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주택가격평가지수(CSI)'가 104.4로 나타나 2011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주택가격평가지수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가격이 6개월 전보다 상승했는지를 물어 산출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지금 거주하는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6개월 후 주택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4를 기록하며 상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100을 넘겼다. 수요자들은 거주주택의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임대 거주자들의 전세가격평가지수는 141.6으로 조사돼 6개월간 전세가 오름폭이 컸음을 보여줬다. 또 6개월 후에도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진 팀장은 "주택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등 주택매매에 점점 호의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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