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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트럭 신차대전

다임러·볼보·스카니아, 완전변경·유로6 기준 맞춘 모델 잇달아 선봬


수입 트럭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다임러트럭이 완전변경 모델과 신차를 선보이고 볼보와 스카니아도 '유로 6' 환경기준에 맞춘 새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다임러트럭은 오는 26일 기존의 판매모델과는 사양이 전혀 다른 완전변경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적용되는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신차라는 게 다임러 측의 설명이다. '유로 6'는 유럽연합(EU)이 만든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이름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규제강도가 센데 1992년 '유로 1'에서 출발해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 지난 1월부터 국내에 수입되는 트럭도 '유로 6'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다임러의 한 관계자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과 신차를 소개하게 될 것"이라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번 신모델 공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수입 트럭 1위 업체인 볼보트럭도 '유로 6' 환경기준에 맞춘 제품 발표회를 다음달 5일 볼보트럭센터 동탄 본사에서 연다. 소개되는 모델은 '유로 6' 전용엔진을 탑재했다. 앞서 1월 말부터 시작한 '유로 6' 모델 사전예약에서 300대 이상이 신청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 1,400여대를 판 볼보트럭은 지난해 'FH(사진)'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을 14%(1,600여대) 이상 늘렸다.



스카니아도 다음달 말이나 4월 초께 '유로 6'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0%가량 판매량이 급증한 스카니아는 '유로 6'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트럭과 같은 상용차는 차량 가격이 비싸고 승용차에 비해 이익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입 트럭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서는 이유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 트럭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입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볼보를 중심으로 스카니아와 다임러, 만트럭 등이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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