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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ㆍCJ오쇼핑)이 성공적인 데뷔 라운드를 치렀다.
이동환은 11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달러ㆍ우승상금 99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역시 신인인 '왼손골퍼'스콧 랭리(미국)가 8언더파 단독선두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우승 없이 톱10 두 차례가 전부였던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함께 2오버파 공동 109위에 그쳤다.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낸 최경주는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같은 조 웹 심슨(미국)의 그린 위에 있던 볼을 직접 맞고 튀어 오른쪽 벙커로 빠지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 굴러서 볼끼리 충돌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티샷이 바운드 없이 그대로 다른 선수의 볼을 때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허탈한 웃음을 보인 최경주는 그래도 파를 세이브했고 심슨은 버디를 했다.
한편 뉴질랜드동포 대니 리(23)는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도 3언더파 공동 17위로 출발이 좋았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이븐파 공동 71위, 지난해 신인왕 존 허(23)는 1오버파 공동 8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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