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만6,283가구(일반분양 기준)를 분석한 결과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물량이 4만8,241가구로 약 41.5%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공급은 2002년 2,155가구 중 563가구로 26.1%였지만 2004년에는 57.7%까지 늘었다. 2008년의 경우 8,596가구 중 5,028가구가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으로 58.5%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1만1,653가구 중 43.5%인 5,066가구가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재개발ㆍ재건축 물량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분양예정 아파트 1만2,183가구 중 8,713가구가 재건축ㆍ재개발 일반분양분으로 무려 7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울 아파트 공급의 재건축ㆍ재개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신규 공급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