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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개인보험업자 집단인 '런던 로이즈'에서 3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16일 가디언에 따르면 로이즈는 이날 로이즈의 에이전트사인 캐노피우스 CEO인 잉가 빌(50·사진)을 새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오랜 보험업계 경력을 지닌 빌은 지난 7월 CEO에서 물러난 리처드 워드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로이즈를 이끌게 된다.
존 넬슨 로이즈 회장은 성명을 통해 "빌이 30년간 보험업계에서 일했고 국제경험과 업무능력, 보험시장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로이즈 CEO로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빌은 CEO 선임에 대해 "로이즈는 이미 세계 보험업계의 리더이지만 전문보험과 재보험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서 영향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빌은 6월 한 인터뷰에서 "여성이 회사경영에 참여하면 다양성을 갖게 되고 상이한 접근과 방안제시가 가능해져 회사가 더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여성 CEO로서 의욕을 내비친 바 있다.보험업자들의 신디케이트 방식으로 운영되는 로이즈는 폭풍우·홍수 같은 자연해는 물론 축구선수 다리부터 가수 목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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