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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계열사 '정치권 로비' 정황 추적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 계열사 운영에 정치권 인사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KT에 대한 3차 압수수색에서 자회사인 M사와 거래업체 A사, KT 서초동 사옥의 경영전략ㆍ기획파트 등에서 재무 관련 자료와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KT 자회사이자 뉴미디어 광고·마케팅 서비스 업체인 M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A사의 거래 과정을 유심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가 경영악화로 결제대금 5억원을 M사 측에 제때 지급하지 못해 거래가 끊길 상황이었는데 이 회장이 M사 대표와 직원 등에 압력을 넣어 미납 대금을 분할 납부로 돌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이 정치인의 청탁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이 회장이 계열사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한 것은 아닌지, A사에 대한 미수금 분납ㆍ투자 결정이 정상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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