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시속 250km급 준고속철도차량 도입을 주내용으로 하는 ‘철도차량 중장기 운영계획’에 따라 내년 정부예산안에 준고속차량 구입비 48억원을 반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고속철차량은 경전선 부전~마산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건설중인 5개 노선에도 고속화차량이 투입된다. 준고속열차 시스템은 고속철도보다 적은 비용으로 고속철도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으로 많은 철도선진국에서도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철도공단은 또한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90km 전구간을 신선으로 건설하는 사업 등 일반철도 고속화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전구간 고속주행이 가능함에 따라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도 절반 이상 줄어 1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성∼영등포의 경우 현재는 철도 120분, 버스 141분이 소요되고 있으나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53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또한 현재 준고속철도로 건설중인 주요 간선축에 준고속 여객열차뿐만 아니라 화물열차도 투입해 철도물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정부는 지난 2011년 전국 주요거점을 일상 통근시간대인 1시간30분대로 연결을 목표로 경부·호남·수도권 고속철도와 함께 일반철도를 고속화하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을 마련해 이 계획에 따라 고속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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