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수치 여사와의 면담을 위해 전용기로 네피도에서 1시간10분가량 이동해 450㎞ 남쪽에 있는 양곤에 이날 이른 오전 도착, 한 호텔에서 수치 여사를 만났다. 대개 자택에서 면담을 하는 수치 여사지만 이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호텔로 장소를 정했고 미얀마 정부도 이들의 만남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단독면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이 잘 이행되면서 한국과 미얀마의 협력이 보다 잘될 것"이라며 "수치 여사가 긴 시간을 오로지 미얀마 국민을 위해 민주화와 인권신장 등 여러 중요한 문제를 일관되게 지켜와 미얀마 변화의 시초를 마련했다는 점에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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