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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북부도 '지하철 시대' 열린다

2022년까지 3조3,080억 투입… 2호선, 검단신도시·청라지구 연결 추진

1호선·서울지하철 7호선도 연장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인천지하철 접근성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모두 3조3,080억원을 들여 인천지하철 2호선을 검단신도시, 청라지구와 각각 연결하는 방안을 새로 수립,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인천발전 5개년종합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검단신도시 2지구(694만㎡)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지정취소로 이 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변경됨에 따라 1조6,140억원의 개발부담금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인천지하철 2호선을 검단신도시와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연장선은 길이 14.2㎞로 정거장 7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오는 11월 약 132만㎡의 시범단지(원당지구 동측)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6월 공사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중인 인천지하철2호선은 오는 2016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길이 29.2㎞ 정거장 27개소가 들어설 계획이며 노선은 서구 오류동~남동구 운연동 인천대공원까지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18년까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지하철 1호선(부평구청역)~서구 마장사거리~석남동(인천지하철 2호선)간 4.165㎞(정거장 2개소)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4,603억원(국비 61%, 시비 40%)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1조2,337억원이 투입될 서구 석남동~청라지구간 길이 10.6㎞(정거장 6개소)의 청라연장선 건설도 다시 추진된다. 청라연장선은 지난 2012년 5월 용역을 실시했으나 비용편익분석이 0.56으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연장선 건설공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와 대통령 공약사업 가운데 인천지역 10대 아젠다에 포함돼 있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내년도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용역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도 추진된다. 시는 현재 송도 국제업무지구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1호선을 송도랜드마크 시티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길이 0.82㎞, 정거장 1개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 이 사업에는 1,300억원(국비 780억원, 시비 5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지난 1995년 7월 착공돼 1999년 10월 완공됐으며 전체 길이는 계양구 계양역~연수구 국제업무지구역까지 29.4㎞이며 29개 역사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과 관련 오는 10월부터 일부 구간에 대해 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동차는 제작업체인 현대로템 컨소시엄에서 제작 완료했으며 완성차 시험 중이다.

인천시는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전동차를 제작공장인 창원공장에서 남동구 운연동 차량기지로 옮겨올 예정이다. 이번에 반입되는 전동차는 모두 74량, 37편성으로 전동차 제작비는 1,807억원에 이른다. 내년 5월부터는 본선 전 구간 종합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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