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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PC 석유수출액, 한국 GDP 맞먹어"

중동의 반정부 시위 사태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올해 총 석유수출액이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과 맞먹는 1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100 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OPEC 12개 회원국들의 수출실적이 한때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랐던 지난 2008년의 9,90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전망은 OPEC 회원국의 총 석유 생산량을 토대로 한 것으로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도 포함된다. 패티스 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OPEC의 전체 석유 수출 물량은 지난 2008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상승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부터 북아프리카와 중동 일대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로 국제석유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9일(현지시간) 배럴당 115달러에 거래되는 등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국제유가는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산유국들이 석유수출 수익을 주로 반정부 시위 사태를 막기 위한 민심수습책의 일환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데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IEA는 고유가의 또 다른 수혜국으로 러시아를 꼽았다. IEA는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지속하게 되면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은 1,000억 달러나 증가해 올해 실적이 총 3,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러시아의 경제 규모(GDP)의 21%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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