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GC(파70ㆍ6,996야드)에서 끝난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3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단독 선두. 언더파 스코어는 미컬슨이 유일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한 미컬슨은 US오픈 첫 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헌터 머핸(미국)과 샬 슈워즐(남아공),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이븐파 공동 2위에 몰려 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1오버파 공동 5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어 트로피의 향방은 안개 속이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끝으로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메이저 통산 15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할 처지다. 전날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13위로 역전을 바라봤던 세계랭킹 1위 우즈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버디는 한 개뿐이고 보기를 7개나 범했다. 중간 합계 9오버파로 공동 31위. 3퍼트 두 번 등 퍼트만 36개를 한 우즈는 “3m 이내의 퍼트를 너무 많이 놓쳤다. 실망스럽기만 하다”고 밝혔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8오버파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에선 재미동포 마이클 김(20)이 4오버파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는 UC버클리 2학년생으로 세계아마추어랭킹 9위에 올라있다. 재미동포 존 허(23)는 9오버파 공동 31위, 김비오(23ㆍ넥슨)와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각각 10오버파 공동 39위, 11오버파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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