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해양부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의 광역교통 대책은 추진 과정에서 여건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경된다"며 "위례신도시 역시 아직은 기존안이 유효하지만 관계기관 협의에서 변경안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개선대책은 광역교통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변경안에 따르면 2개의 급행간선철도 중 위례신도시와 경기도 과천대공원을 연결하는 지하철 18㎞ 구간 건설은 무기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또 용산까지 연결할 예정이던 지하철(20㎞)도 신사역까지 14.4㎞ 구간만 건설하되 방식도 지하철이 아닌 2량짜리 경전철로 바뀐다.
위례신도시 내부를 연결하는 신교통망인 트램은 바이오모달트램으로 바꾼다. 트램은 레일 위를 달리지만 바이오모달트램은 기존 도로를 달린다. 이 밖에 대모산에 터널을 뚫어 헌릉로와 삼성로를 연결하는 도로 계획도 백지화된다.
대중교통망 완공도 대폭 늦어진다. 위례~신사 경전철은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민간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일러야 3년 뒤 착공해 2020년께 운행에 들어간다. 위례신도시 입주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처럼 교통망이 대폭 축소될 경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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