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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모평마을 숲이 전국 아름다운 숲 11곳에 선정됐다.
함평군은 산림청과 유한킴벌리가 주최하고 생명의 숲이 주관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모평마을 숲이 공존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보천을 따라 늘어선 이 숲은 500여 년 전 서풍을 막기 위해 조성됐다.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 40여 그루가 마을 숲을 이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보호받고 있다.
느티나무숲 물레방아 옆에는 고려시대 여진족을 몰아낸 윤관을 모신 수벽사가 자리하고 있다.
파평 윤씨 입향조(入鄕祖)인 윤길이 제주서 귀양갔다 오는 길에 풍광에 취해 사당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는 수려한 마을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광우 산림공원사업소장은 “모평 한옥마을과 함께 보존된 이곳을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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