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위크는 캄보디아의 프놈펜수자원공사(PPWSA)가 다음달 18일 2,070만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하고 올해 안에 캄보디아텔레콤사와 시아누크 항만공사도 IPO를 계획하고 있는 등 캄보디아 증시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현지신문인 프놈펜포스트는 이번에 PPWSA가 발행하는 주식은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투자가 가능하며 발행 예정인 전체 1,304만주(PPWSA 전체 지분의 15%) 가운데 외국인들이 최대 1,040만주까지 소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PPSWA의 IPO를 주관하는 동양증권의 한경태 프놈펜사무소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은 캄보디아의 성장 잠재력을 상당히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캄보디아 성장률이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캄보디아 입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금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탁 카오 캄보디아 은행증권거래위원회 부총이사는 지난 2월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크든 작든 금융 시스템이 발달하면 경제도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캄보디아증시의 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는 2009년부터 한국증권개래소(KRX)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증권시장 개장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개장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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