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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소비자물가 2% 올라

3개월만에 반등

중국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가 경기회복세를 타고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식품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의 1.7%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정부의 재정부양 효과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앞둔 수요확대로 지난해 7월 이후의 물가하락 추세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 2.0%는 당초 시장 예측치인 2.2% 전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단연 식품가격이었다. 채소가격이 11%, 해산물이 4.9% 오르는 등 전반적인 식품가격이 3% 인상됐다. 주거비용은 2.6%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비식품가격은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 들어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12월 중 급격한 물가상승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중국의 올해 물가는 2%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적극적 재정정책이 지속되면서 내년 물가는 올해보다 높은 3~4%대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동시에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하지만 9월 3.6% 하락했던 PPI는 10월 2.8%에 이어 11월에 2.2%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는 기업경기가 점차 호전되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기업 공장의 재고 압박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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