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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스키 첫 메달 기대주로

한국 첫 월드컵 결선 진출

최종 25위로 대회 마쳐

한국 스키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날이 올까. '스키 신동' 출신 정동현(26·하이원)이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정동현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아레에서 끝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알파인스키 사상 최초로 결선 진출을 이뤘다. 회전 종목에 출전한 정동현은 1차 시기에서 52초18을 기록해 전체 69명 가운데 28위에 올라 3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2차 시기)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에서는 57초13을 찍어 합계 1분49초31, 최종 25위로 마쳤다.

회전은 가파른 슬로프를 내려오며 기문을 통과하는 종목. FIS 월드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무대다. 올 2월 소치 올림픽에서 금·은메달을 딴 마리오 마트, 마르셀 히르셔(이상 오스트리아)도 나왔다. 세계랭킹 1위 히르셔는 1분40초37로 우승했다. 정동현은 "3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언제라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는 의미"라며 "오늘의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알파인스키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1998년 나가노 대회 남자 회전에서 허승욱이 기록한 21위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동계체전 3관왕에 올라 신동으로 불린 정동현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완주에 실패했고 올해 소치 대회에서는 대회전 41위에 이어 회전에서는 실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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