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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선제 공격"에 무력시위 맞대응, 서방-이란 아슬아슬 줄다리기 지속

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서방세계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란의 석유수출에 대한 제재조치를 서두르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이란은 서방권에 연일 대화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시리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예고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강온전략을 병행해 서방권의 이란 포위 전략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세계금융통신협회는 지난 17일 "EU의 대(對)이란 제재 입법안이 확정되면 이란 은행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산 석유를 대량 구입하던 유럽 회사들도 오는 7월 시작될 EU의 이란산 석유수입 금지조치에 앞서 거래를 끊거나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합참의장도 18일(현지시간) "이란을 공격할지 여부는 결국 우리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도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란 관영 뉴스통신(IRNA)은 이날 하비볼라 사야리 이란 해군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2월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이란 전략 함대 2대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지중해에 진입했다"며 "파견된 군함은 시리아 타르투스항에 도착해 합동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란은 국제사회에 끊임없이 대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란의 핵협상 대표 사이드 잘릴리는 14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가능한 한 조기에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란으로서는 마땅한 보복수단이 없다 보니 큰소리를 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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