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영종하늘도시내 시 사이드 파크(Sea Side Park)를 비롯한 대형 유통시설 유치와 항공, 물류, 첨단산업을 통합하는 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는 전체 면적은 193만㎡로 1단계 사업 60만㎡과 2단계 96만㎡, 3단계 37만㎡ 등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계획인구는 13만명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8조2,121억원에 이른다.
인천경제청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역사·문화·체험공간을 활용한 시 사이드 파크 조성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 곳에는 영종진 복원을 비롯해 왕복 5㎞의 레일바이크, 염전 생태교육장, 조류 전망대, 오토캠핑장, 워트프론트, 산책로,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국제적인 도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랜드마크 등 상징물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민들을 위한 대형 유통시설도 개발계획에 담겨있다. 송도와 청라와 비교해 영종도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쇼핑, 문화, 위락, 레저공간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항공, 물류, 첨단산업을 통합하는 국제업무타운도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현재 경제여건을 고려한 사업방식 등을 검토하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외국인투자자의 앵커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3단계 37만㎡에 대한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공사도 조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영종도 내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을 조기에 건설해 개통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시 사이드 파크는 올해 하반기, 영종하늘도시 2단계(96만㎡)는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좌초된 이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며 "올해부터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 사업이 가시화되는 등 영종하늘도시 활성화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전체 사업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이 난 영종하늘도시는 2011년 3월 자율형 사립고(인천하늘고등학교) 개교와 지난해 7월 공동주택 입주 개시 등으로 작년 12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2단계 사업은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입주율은 1단계 9개 단지, 1만405가구 가운데 6,314가구가 입주해 60.7%의 입주율을 기록했고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도 대부분 완공했다.
인천공항을 연계한 항공산업클러스터 사업도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운항훈련센터는 2015년까지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 내 3만2,614㎡ 부지에 연면적 8,659㎡ 규모로 건설된다.
센터에는 신기종 항공기 증편과 발전된 항공기 기술에 따른 정교한 조정능력 배양을 위해 대당 2억5,000만달러 상당의 모의비행장치 12대가 설치된다. 대한항공과 보잉사는 센터 건립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하고 공동운영할 계획이며 연간 3,500명의 조종사를 훈련시킬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입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사업인 학교, 행정, 치안, 대중교통, 상가 등 공공편익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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