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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1년만에 찾은 소치서 동메달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쾌거 급성장

안방 효과 큰 종목… 평창 金 기대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16위로 마쳤던 남자 스켈레톤(썰매) 대표 윤성빈(21·한국체대). 그가 같은 트랙에서 1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며 초고속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윤성빈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68을 기록했다. 23명 중 3위. 지난주 7차 대회 4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FIBT 주관 대회에서는 6위까지 메달이 주어진다.

윤성빈은 서울 신림고 3학년이던 지난 2012년 여름 체육교사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머리부터 내려오는 스켈레톤은 최고 시속 130㎞에 커브 구간에서는 중력의 4~5배 가속도를 이겨내야 한다. 보통 하루 세 번이면 한계에 부닥치는 슬라이딩 트랙 훈련을 윤성빈은 아홉 번씩 소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월드컵 첫 메달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네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5차 대회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월드컵 무대 데뷔 시즌에 올린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윤성빈은 올 시즌 종합 6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감했다. 썰매는 안방 효과가 큰 종목이라 윤성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인호 대표팀 감독은 "장비 코치의 영입으로 기존보다 전략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평창을 대비해 트랙과 아이스 전문가 등을 영입한다면 한층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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