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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시황] WTI 5월물 배럴당 3.56달러 하락

지난주 상품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3차 양적완화(QE3)의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드러나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금요일에는 미국 비농업 취업자 수(Non-farm Payroll)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발표됐으나 성(聖)금요일(Good Friday)로 장이 열리지 않아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3.56달러(3.33%) 하락한 103.3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 중반 들어 QE3의 기대감이 약화되고 원유 재고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인 900만배럴이나 늘어나면서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6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41.8달러(2.50%) 하락한 1,6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E3의 기대감이 하락하자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 가격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기술적 지지선인 1,550달러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84달러(0.99%) 하락한 8,3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QE3의 가능성이 약화되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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