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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그리스 부채 감축 위한 조치 가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부채 감축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증액하거나 채무 이자율을 대폭 삭감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의 의원 총회에서 “그리스의 부채 감축을 위해 EFSF 보증액을 100억 유로 늘리거나 그리스 채무 이자율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은 다만 "모든 문제를 당장 해소할 수 있는 기적 같은 대책은 얻을 수 없다"며 "지난 수십 년간 소홀히 했던 것들을 하룻밤 새 처리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으로 차근차근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기술적 문제'만 해결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 12시간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그리스 부채 감축 문제를 놓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이견을 다투다가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메르켈은 “26일 논의에서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나의 기적 같은 해법으로 하룻밤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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