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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3명중 2명 "수능대비 사교육 받았다"

서울대생 3명 중 2명가량은 대학입시를 위해 사교육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 2,680명(응답률 56.5%)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6%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능 외에 내신과 심층면접을 위한 사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각각 42%, 논술고사는 32%, 외국어 공인시험은 24%, 일반 면접은 20%, 학업 관련 교외 수상은 12%였다.

특히 예체능 계열 학생의 84%는 실기고사를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1주간 사교육을 받은 시간은 1학년은 2.0시간, 2학년은 2.1시간, 3학년은 2.4시간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없이 준비하기 어려운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학생이 1순위로 ‘심층면접’(56%)을 꼽았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서울대 합격에 사교육이 미친 효과는 크지 않다고 봤다.



서울대 수시모집에 사교육이 미친 영향에 대해 42%가 ‘적은 편’ 혹은 ‘매우 적음’이라고 답했다. ‘큰 편’·‘매우 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고 ‘보통’은 36%였다.

합격을 위해서는 ‘학업능력’(5점 만점에 4.4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학업능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78%가 ‘자기주도학습’을 꼽았다.

한편, 입학본부가 2014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1만9,9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사회학자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528건)였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400명), 리처드 도킨스 영국 옥스퍼드 교수의 ‘이기적 유전자(380명),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302명), 소설가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279명)도 상위권에 올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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