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저작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업계는 중국산 불법 복제로 국내에서만 2011년 기준 연간 1조8,000억원 이상 피해를 입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대표적인 불법 복제완구로 손꼽히는 ‘마시뽀로’(‘마시마로’와 ‘뽀로로’의 혼합 복제 캐릭터)의 경우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등록 허가를 받고 정식 출시돼 상품화되면서 논란이 됐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는 ‘마시뽀로’와 같이 정식 디자인 특허로 등록돼 유통된 복제품만 100여 건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불법 복제 피해에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은 중국에서의 국내 캐릭터 상품 피해액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선교 의원은 “불법 복제품의 근절을 위해서는 먼저 유통단계에서 철저하게 단속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캐릭터가 불법 복제품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피해를 받고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면서 “관계기관인 콘텐츠진흥원과 저작권위원회 등에서 국내 산업에 피해액은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우리 캐릭터의 피해규모 등도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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